‘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 라는 말은 아마도 선홍빛 생선 도미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도미는 지금부터 봄까지 즐겨먹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 찜, 구이, 조림, 스테이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도미는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한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이라 어린이, 노인, 수술 후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회복기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에요.
물론 비만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이나 중년들에게도 좋습니다.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 B1이 많은 도미는 피로회복 능력도 뛰어납니다.
도미의 눈에는 비타민 B1이 많고요, 도미의 껍질에는 비타민 B2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습니다.
도미의 눈 주위에는 피부미용과 뼈를 형성하는 젤라틴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도 합니다.
타우린이 풍부한 도미는 알코올 해독 작용과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인 아귀!
예전에 어부들은 생김새와 끈끈한 점액이 가득한 촉감 때문에 아귀를 잡으면 그냥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생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매콤한 아귀찜과 매운탕 등으로 즐겨 먹는 아귀는 겨울에 가장 맛있는 생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운 겨울 아귀가 많이 잡히기도 하지만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기 때문입니다.
흰 살 생선인 아귀의 탱글탱글한 살에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타우린은 빈혈을 예방하고 시력보호에 도움을 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아귀의 살에는 비타민D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죠.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쫄깃하다 못해 쫀득한 아귀의 껍질에는 콜라겐과 비타민B2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도와주는 중요한 성분인데요.
피부 표면 밑에 존재하는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콜라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귀 껍질에 있는 비타민B2 역시 피부, 손톱, 발톱, 머리카락의 건강을 유지하는 영양소로 피부염 예방,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월의 제철음식 중에는 인삼과 비슷한 생김새와 맛을 지닌 더덕도 있습니다.
더덕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맛이 좋아 '산에서 나는 고기'로 불린다는 사실!
특유의 쌉쌀한 향과 맛을 지닌 더덕은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재는 물론 반찬으로도 널리 즐겨 먹는 식재료입니다.
삼에 버금가는 식재료인 만큼 더덕의 효능은 다양한데요.
더덕에는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질환과 암 예방은 물론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고
더덕의 주된 성분 중 하나인 이눌린은 혈당 조절을 돕는 천연 인슐린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더덕을 겨울에 먹으면 좋은 이유는 겨울이 제철인 더덕은
기침, 가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침 가래가 많거나 천식, 기관지염이 있는 분들이 더덕을 많이 드시면 좋고 칼륨, 철분,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류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을 중화시켜 줍니다.
울퉁불퉁 독특한 생김새를 지닌 겨울철 과일 한라봉.
귤의 사촌쯤 되는 한라봉은 제주에서 겨울 소식을 들려주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상큼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한라봉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차나 마멀레이드 잼 등으로 가공하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한라봉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한라봉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옐로 푸드이기도 한 한라봉은 카로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 눈 건강을 도와줍니다.
특히 한라봉의 껍질은 부종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활용되기도 하고
하얀 섬유질 부분에는 펙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장을 튼튼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